침으로 갱년기우울증 치료할 수 있다. - 한의학 연구원 류연희 박사팀

침 자극을 주자 신경물질 증가

메디칼프레스-뉴스팀 | 기사입력 2018/05/02 [12:03]
학술
침으로 갱년기우울증 치료할 수 있다. - 한의학 연구원 류연희 박사팀
침 자극을 주자 신경물질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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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을 침으로 치료할 수 있을까? 아직 확실히 대답하기는 어렵지만 가능성은 있다는 것이 대답일 것 같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의 류연희 박사팀은 연구를 통해서 갱년기 우울증에 침 치료가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류연희 박사팀은 침 치료를 통한 갱년기 우울증 개선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 동물 실험을 하고 뇌 신경영양인자가 발현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번 연구는 침 치료 작용기전을 약물학적 기법을 활용해 밝힌 점이 기존 연구와 다른 점이다. 연구결과는 411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실렸다.

 

갱년기 우울증은 40-50대 여성에서 많이 생긴다. 폐경기 여성에서 많이 보이기 때문에 갱년기 우울증이라고 불리지만 다른 우울증과 같은 병이다. 생식능력이 없어지는 생리적인 문제와 가정과 사회에서 역할이 줄어드는데서 오는 사회적인 문제가 겹쳐서 우울증이 온다. 환자를 비참한 심경에 빠뜨리기 때문에 자살의 위험도 크다.

 

양방병의원 치료로 어느 정도 호전이 되지만 정신치료약을 장기간 복용하는데 따른 부담으로 한방치료를 찾는 환자들도 많았다. 한방병의원에서는 한약치료와 더불어서 침 치료를 해왔다. 이번 연구는 그동안 해오던 한방적 우울증 치료에 과학적 근거를 실어주는 연구다.

 

연구팀은 갱년기 우울증 동물 모델을 만들어 실험했다. 대상 동물에게 난소절제술(OVX)을 시행해서 여성호르몬 결핍 상태를 만들고, 질환에 효과가 있는 혈자리인 삼음교에 침 자극을 주었다. 침자극 후 행동평가, 미로실험, 강제수영장치 등 동물실험을 한 결과, 침 자극을 준 실험군이 침 자극을 주지 않은 대조군보다 우울증 완화 효과가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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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이 실험 결과를 평가하는데 사용된 것은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와 신경펩티드 Y(NPY). 두 물질 모두 우울증이나 스트레스와 관련된 물질이다. 침자극을 주고 뇌 해마 부위에서 두 물질을 관찰했더니 두 물질 모두 증가했다.

 

이어서 약물학적인 기법을 이용해서 실험 했다. 그 결과, 경혈에 침 자극을 한 후 BDNF이 많이 나타났고, BDNF가 많아지자 NPY도 따라서 많이 나타나 완화시킨다는 뇌 작용기전을 규명했다. 즉 경혈 자극이 호르몬 변화에 의해 파괴된 항상성을 회복하기 위해 BDNF 강화를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갱년기 우울증뿐만 아니라 뇌기능 항상성 파괴에 의해 발생하는 다양한 정서질환에 침 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밝힌 것으로 관련 연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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